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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8일
    쓴다 2020. 6. 6. 02:16

    글 쓰는 건 언제나 힘들지만, 유독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석사를 복학하고 나서 첫 학기의 일이다. 그때 어찌나 고민을 많이 했던지, 그무렵 다이어리를 살펴보면 글 쓰는 게 힘들다는 얘기들 뿐이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다. 간신히 써놓은 글이 중구난방 수준인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순간에는 '간신히'라도 해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라도, 이거는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 것 같은데, 보통 사람들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어떻게 해야 더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평범함보다 모자랄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내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3년 전 이맘때 지독히 시달렸던 경험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보니 오늘 침대에서 일어날 때 몹시 힘들었던 게 생각난다. 나는 왜 이렇게 일어나기 싫을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전부 억지로 하는 것처럼 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 걸까? 어쩌면 이런 생각들은 내가 충분히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드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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